지난번 포스팅에는 수학자들을 연대별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못보신 분들은 다음 링크를 보시면 됩니다.
그 연표를 보면 수학자수가 갑자기 늘어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략 1400년에서 1600년 사이에 수학자수의 증가상태 패턴이 갑자기 바뀌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당시의 유럽은 신앙의 그늘에서 벗어나 그리스, 아랍, 인도의 고전을 기초로 이전에 쌓여온 문화를 정비하고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르네상스'라고도 하는 문화혁신이 성공을 거둬가고 있던 시기입니다. 과학과 예술이 서로 강하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수학도 그 영향을 받기 시작합니다. 서로 모여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수학자대회도 이 시기에 볼로냐 대학을 시초로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연구대상도 다양화되고 전문적이 됩니다. 실수, 허수등이 수학적으로 공인된 시기도 이 시기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식의 등장입니다.
수식으로 복잡한 개념을 기호로 압축할 수 있었으며, 수식으로 표현된 개념은 논리적인 명확성을 가져서 불필요한 논쟁을 줄여주었습니다. 또한, 어려운 개념의 계산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로 2000년대에, 즉 400년만에 수학은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을 표현하기에 이릅니다. 다음은 이 시기에 완성된 수학기호의 최초 사용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