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실수를 계수로 가지는 홀수차 방정식이 적어도 하나의 실근을 가짐을 증명하겠습니다. 편의상 최고차항의 계수는 1이라고 가정합니다. 이 증명을 위해서는 우선 아래에 설명된 중간값정리가 필요합니다.
(중간값정리) R을 실수 전체의 집합이라 하자. 함수 f:[a,b]→Y⊂R이 연속이고 f(a)≠f(b)이면 f(a)와 f(b) 사이의 임의의 실수 k에 대해 f(c)=k를 만족하는 적당한 c∈(a,b)가 있다.
그리고, 실수를 계수로 가지는 다항함수는 연속함수임을 증명없이 받아들이기로 하겠습니다.
실수를 계수로 가지는 홀수차수의 방정식이 적어도 하나의 실근을 가진다는 것은 미적분을 공부했다면 누구나 아는 다항함수의 성질입니다. 직관적으로 설명할 때 많이 쓰는 근거는 최고차항이 양수인 다항함수 p(x)가 limx→±∞p(x)=±∞가 된다는 사실에 기반하여, 위의 중간값 정리에 의해 당연히 성립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방금 언급한 극한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참고가 되기 바랍니다.
우선은, 이 포스팅에서 설명하려는 내용을 한 번 적고 시작하겠습니다.
자연수 n과 실수 a0,a1,⋯,a2n에 대해 다항식 p(x)를
p(x)=x2n+1+a2nx2n+⋯+a1x+a0
이라 하자. 그러면, 방정식 p(x)=0은 적어도 하나의 실근을 가진다.
증명 x⩾1이라 하면 임의의 k=1,2,⋯,2n에 대해 1⩽xk⩽x2n이 됩니다. 그러면
p(x)=x2n+1+a2nx2n+⋯+a1x+a0⩾x2n+1−|a2nx2n+⋯+a1x+a0|⩾x2n+1−(|a2nx2n|+⋯+|a1x|+|a0|)(삼각부등식)=x2n+1−2n∑k=0|ak|xk(x⩾1>0)⩾x2n+1−x2n2n∑k=0|ak|(xk⩽x2n)=x2n(x−2n∑k=0|ak|)
이제, N2=max(1,2n∑k=0|ak|) 이라 하면 N⩾1이므로 p(N)⩾N2n(N−2n∑k=0|ak|)>0 입니다. 한편, −p(−x)=x2n+1−a2nx2n+⋯+a1x−a0 가 최고차항의 계수가 1이고 이후의 계수가 p(x)의 계수와 절댓값이 동일하므로 −p(−N)⩾N2n(N−2n∑k=0|ak|)>0 즉, p(−N)<0임을 얻을 수 있어요. 이렇게 p(N)>0, p(−N)<0을 얻었고 p(x)가 연속함수라는 것은 받아들였으니 중간값정리에 의해 p(c)=0인 실수 c가 구간 (−N,N)에 적어도 하나 존재하게 됨이 설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