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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8월 29일은 울프람(Stephen Wolfram)이 태어난 날입니다. '울프람'신을 만드신 분이지요. 부모님은 1930년대에 독일에서 영국으로 망명한 유대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소설가, 어머니는 철학교수였습니다.


울프람 이 분도 천재여서 20세에 입자물리로 박사학위를 받고, 21세에는 칼텍에서 연구를 계속합니다. 당시 학계에서 얼마나 인정을 받았었는지는 http://wwwp.oakland.edu/enp/erdpaths/에서 울프람을 검색해 보시면 울프람이 에어디쉬 번호 '2'를 차지하는 것에서 짐작을 할 수 있겠습니다.


울프람은 1979년에서 1981년 사이에 SMP(Symbolic Manipulation Program)의 개발에 착수하는데, 이것이 나중에 매스매티카(Mathematica)의 개발로 연결이 됩니다. 당시 SMP의 특허와 저작권 문제로 인해 울프람은 칼텍에서 나오게 됩니다. Mathematica의 본격적인 개발은 1986년에 시작이 되고 1987년에 현재의 Wolfram Research를 설립하며, 1988년에 Mathematica를 발표합니다. 위 사진은 Mathematica의 초기부터 사용된 기본 로고의 9.0버전이고요, 아래 링크를 타고 가시면 Mathematica 1.0이 할 수 있었던 일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http://www.wolfram.com/company/scrapbook/page03.html


Mathematica라는 이름은 울프람이 처음에 생각했다가 버렸던 것을, 나중에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다시 제안하면서 프로그램 이름으로 정착이 되었습니다.


Mathematica가 처음 발표됐을 때 이 프로그램처럼 기호연산을 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 몇 가지 더 있었습니다. 가장 큰 경쟁상대는 캐나다 Maple Soft의 Maple이었는데요, Mathematica는 초기에 그래픽 처리나 연산속도, 편의성에서 Maple에 뒤져있었습니다. 특히, 3차원 그래픽을 그린 후에 다른 각도에서 보려면 Maple은 일찌감치 마우스로 드래그 하는 것만으로 입체를 돌려볼 수 있었지만, Mathematica는 수작업으로 Viewpoint를 바꾸는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Mathematica는 이후 빠른 성능개선이 이루어져 현재는 연산처리와 편의성에서 지구 최고의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2002년에 울프람은 'A New Kind of Science'라는 책을 저술하여 그의 디지털 세계관을 알립니다. 내용은 간단히 말해 (이러면 안되는데 죄송합니다.) 우주는 본질적으로 디지털이어서,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기술될 수 있는 기본법칙에 의해 운영된다는 것입니다(en.wikipedia.org). 


2009년에는 우리가 '울프람신'이라고 하는 지식 연산 시스템인 Wolfram Alpha를 발표합니다. 이 시스템은 자연어(영어만 지원합니다.)로 받은 질문을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와 Mathematica에서 구축된 연산 시스템을 사용하여 대답을 해 주는 검색시스템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과 애플의 Siri도 이 시스템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울프람 프로그래밍언어를 발표합니다. 이것은 Mathematica가 사용한 기본언어였는데, 다양한 시스템에서 Mathematica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초석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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