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4년 오늘은 독일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베셀(Friedrich Wilhelm Bessel)이 태어난 날입니다. 베셀함수로 유명하고, 천문학적인 업적은 어마어마합니다. 평생 약 5만개의 별의 위치를 측정했다고 하네요. 당시 기준으로 200년 전의 관측자료를 이용해서 핼리혜성의 궤도를 계산하여 핼리혜성이 1807년에 돌아올 것이라 예견한 것이 맞아 세상을 놀라게 했지요. 그 공로로 제안받은 한 천문대에서 평생 연구를 하며 보냅니다. 경제적으로는 좀 힘들었던 것 같네요.

  베셀이 가우스의 제자라고 알려져 있기는 한데요, 가우스에게 학위를 받은 것이 1811년이지만 쾨니히스베르크 천문대의 교수가 된 것이 1810년이고 1807년에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가우스에게 논문지도 같은 것은 받은 것 같지 않고, 명예박사 같은 것을 가우스에게서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베셀 함수(위에 몇 개가 그려져 있습니다.)는 원래 베르누이가 처음으로 정의를 했고 베셀이 일반화를 시킨 것입니다. 이것은 베셀이 중력장 안의 '여러 행성의 문제(many body problem)'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구체화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셀은 베셀 함수 외에도 표본크기가 $n$인 표본에서 분산계산을 할 때 자유도 문제 때문에 $n$이 아닌 $n-1$로 나눠야 함을 알아낸 사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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