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오늘은 이탈리아의 이론물리학자 레제(Tullio Regge)가 태어난 날입니다. 그는 레제해석학(Regge Calculus)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레제는 레제해석학을 통해 시공간을 위의 그림처럼 삼각형(사실은 simplex라는 고차원 다면체입니다. 저차원에서 삼각형으로 볼 수 있어서 수학자, 물리학자들은 삼각형으로 표현하곤 합니다.)의 블록으로 쪼개서 중력방정식을 푸는 방법을 체계화시켰습니다.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천체의 폭발이라든가 실험실에서 수치해석학적으로 만들어지는 중력현상(예를 들면 공간의 입자들이 모여서 별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과 같이 높은 에너지와 급격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은 현재 두 블랙홀의 충돌을 시뮬레이션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수치해석 외에도 Regge calculus의 시공간을 잘게 쪼개는 개념은 하이젠베르그의 불확정성 원리와 융합이 되면서 양자중력 이론을 연구하는데 바탕이 되는 아이디어가 되었습니다. (양자중력은 원칙적으로 통일장이론과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