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É ENRIQUE MOYAL, original picture is in Macquarie University, Sydney, Australia, http://maths.mq.edu.au/moyal-medal/moyal/

 

 

모얄(José Enrique Moyal, 1910/10/01[예루살렘, 오스만 제국] - 1998/05/22[캔버라, 호주])은 수리물리학자로, 항공 공학, 전기공학, 통계학에 많은 기여를 하신 분입니다. 맥쿼리 대학에서 그의 업적을 기념하며 수학, 물리학, 통계학에 뛰어난 업적이 있는 학자들에게 수여하는 모얄 메달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모얄은 평생 쓴 논문이 36개밖에 되지 않지만, 그가 발표했던 모든 논문들은 주로 이론의 기초에 대한 논문들이었고, 논문이 만들어진 후 많은 학자들에 의해 인용이 되었습니다. 특히, 현대에 와서 더 많이 인용되고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그의 여러 가지 논문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학문 기초를 흔들었던 것은 아무래도 'Quantum Mechanics as a Statistical Theory'가 될 것입니다. 이 논문은 양자역학의 구현을 통계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것인데요, 동시대에 양자역학을 만들었던 디랙(P. A. M. Dirac)과 장시간에 걸쳐서 이 접근에 대해 논쟁을 벌였습니다 (이를 전설과의 싸움, Battle with a Legend이라 합니다. 물론 모얄이 이겼죠). 그들의 논쟁을 보던 학자들 중에는 디랙이 모얄의 이론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을 한다고 비난한 분들도 있습니다. 그의 이 아이디어는 1940년경에 이미 정리가 되어 있었으나, 이 논쟁에 의해 1949년에 비로소 세상에 발표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발표' 정도에 의미를 두는 입장이었으나, 그의 이론은 20세기 말에 많이 다듬어져서 Moyal Bracket, Moyal equation, Moyal star product, Moyal Formula, Moyal Quantum, Wigner-Moyal Formalism, Moyal Algebra등의 용어를 만들어내면서 양자역학, 양자장론, 끈이론, 천체물리, 혼돈이론 등의 물리학에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통계학과 확률미분방정식의 위력을 보여주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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